크린에버

구체적으로 시중에서 가정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성세제들의 제품을 나열해 본다면

애경(울샴푸), LG생활건강(Tech 울,울 센스), 피죤(울터치), 그린케미칼(슈가버블)등이 있죠.

이러한 제품들의 제품명때문에 많이들 오해해 왔던 것중의 하나로, 울 소재의 의류들은 모두 이러한 세제로 세탁하면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왔다는 것입니다.

세제회사의 대중매체 광고덕분(?)으로 대부분의 주부 뿐만 아니라, 직접 세탁하시는 많은 분들이 의류의 세탁표시를 무시하고, 세탁기에 세제를 풀고 대충 세탁해왔습니다.

그나마 제품의 사용설명에 신경쓰시는 분들은 세탁기의 울코스를 준수하거나, 세탁안전망을 이용해서 세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처음 한두번 이러한 세제를 사용하시다가, 세탁기에 일반의류와 함께 넣어 일반코스로 세탁을 하거나 심지어는 일반 가루세제를 넣어 세탁하시기도 합니다.

세탁이 끝나고 의류를 건조하면서 99%는 그제서야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확인하십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세탁사고입니다.

니트, 스웨터류를 세탁할 때 일어나는 세탁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옷이 아기 옷처럼 줄면서 부드러워야 할 소재가 딱딱해지거나, 의류의 일부분(팔 부분)만 늘어나는 증상입니다.

그러한 사고후에도 가정에서는 세탁에서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정확히 잘 알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위와 비슷한 세탁사고와 관련하여 상담해 드린 사례를 보면,

1) 세탁기의 일반코스에 가루세제를 넣고 일반의류와 함께 넣어 마구 돌린 경우 - 60% 

2) 울세제를 사용하되, 세탁기의 일반코스로 세탁하는 경우 - 20%

3) 세탁기의 울코스로만 맞춰 놓고 가루세제를 넣어 세탁하는 경우 - 10%

4) 뜨거운 온수를 사용해서 세탁하는 경우 - 5%

5) 기타 손으로 마구 비벼서 세탁하는 경우 - 5% 입니다.)

자~ 그러면 중성세제 세탁표시 의류들을 완벽하게 세탁하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 하나 공부해 봅시다.

위와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꼭 귀담아 들어시고, 이제부터는 정말정말 주의해서 세탁합시다.

첫번째로, 아래의 그림은 중성세제로 물세탁을 해도 된다는 표시입니다.

1분동안 잘 눈여겨 봅시다. 의외로 중성세제 세탁표시기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의 표시가 되어 있는 의류에 한해서만 중성세제로 세탁 가능한 것이군요.

물온도는 약 30도에, 손으로 또는 세탁기로 약하게 세탁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니트나 스웨터를 포함한 많은 의류들중에 보면 충분히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임에도 불구하고 아래 그림과 같이 드라이크리닝 표시가 되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물세탁 / 중성세제 세탁 / 드라이크리닝의 세탁표시가 정확한 테스트에 의해 제조사가 표기되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일 가정에서 부주의하게 물세탁(중성세제 세탁 포함)했다가 세탁사고가 나면 의류회사에서 모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조금 비싸다싶은 의류들은 모두 드라이크리닝 표기를 해 놓습니다. 의류제조회사가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놓는거죠.

그렇다면 드라이크리닝에 대한 금전적인 손실은 일반가정이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다시 울XX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유명한 가정용 중성세제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온 정보입니다. 메이커는 무시하고 봐 주세요.

분명 물세탁이 가능한 울이나 실크, 그리고 순면의 의류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은 손세탁 3분, 세탁기 사용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명에서 울XX와 울 마크 획득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제품회사의 설명대로 물세탁이 가능한 울 소재는 일반적으로 울 혼방율이 50% 미만,  물세탁이 가능한 실크(새로운 소재인 물실크 종류)에 한한다는 것, 그리고 세탁기 사용시 반드시 울코스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 할 사항입니다.

아래의 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용 중성세제의 공통사항을 나열한 것입니다.

분명 물세탁이 가능한 의류에 한하며, 드라이크리닝 의류의 경우 손상 및 변형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드라이크리닝이 의심되는 의류는 반드시 세탁전 의류의 세탁표기를 꼭 확인하세요.

만약 드라이크리닝 세탁의류라면 가정에서 중성세제가 아닌 드라이크리닝 전용세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가정용 중성세제와 전문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성세제의 종류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참고글 : http://cafe.naver.com/washday/187 )

위의 표에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3가지 중성세제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울 소재의 의류를 세탁하셔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의류의 세탁표시기호를 잘 인식하고 나서, 올바른 세제 선택과 세탁방법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거죠.

세탁방법에 대해서는 손세탁 방법 강의 (게시글 : http://cafe.naver.com/washday/492 )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업소용 중성세제인 이상(二相)세정제에 대한 가정의 이용사례가 점차 많아짐으로서 그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세탁소에 들어 오는 세탁의류들중에서 드라이크리닝을 해야 하는 의류들이지만, 오염정도가 너무 심할 경우 개별적으로 이상세정제를 이용해서 웨트크리닝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앞선 강의에서도 여러 차례 설명드렸지만, 드라이크리닝은 유용(기름)성 오염 제거는 탁월하지만, 일반 생활얼룩과 오염들인 수용성 오염(음식물 또는 땀얼룩)들은 제거가 안 됩니다.

따라서 전문업소에서는 몇백만원짜리 고가의 정장임에도 불구하고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웨트크리닝할때는 가장 세척력도 뛰어나고 안전한 이상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웨트크리닝 자체가 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로 전문업소에서만 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가정에서도 세탁기대품질이 점차 높아지게 됨에 따라 기능과 효과면에서는 월등하게 우수하지만, 가격면에서는 고가인 전문업소용 세제인 이상세정제(가정용 제품명 : 크린에버 홈드라이)를 이용하여 드라이크리닝은 물론이고, 일반세탁소에서도 제거가 쉽지 않은 오래된 황변까지 제거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 지고 있습니다.

이제 가정에서도 세탁소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기분좋은 세탁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당부의 글]

- 니트나 스웨터가 줄었다고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암모니아와 같은 독극물을 이용해서 복원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 요즘 제가 강의하는 내용을 인터넷에 출처없이 인용하거나, 심지어는 특정 단어만 바꾸어 게시하는 글이 많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접하는 것은 고무할 일이나, 저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변형되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