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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실크넥타이 가정에서 물세탁하기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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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499
 1. 실크의류의 세탁의 문제점


우리가 입는 것에 멋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색이 화려하고 감촉이 좋은 실크 악세서리류나 실크 의류들을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남성들이라면 실크넥타이나 실크혼방 양복 그리고 여성들은 실크블라우스나 원피스, 실크 스카프들이 그 예인데요, 멋스러움도 중요하지만 입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뭔가가 묻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로 실크는 일반 소재와는 다르게 가정에서 세탁이 불가능한 것이고, 심지어 세탁소에서도 손상없이 세탁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어느 세탁소에서 손님의 실크 블라우스에 묻은 얼룩들을 깨끗이 제거하려다 만든 대형사고입니다.

얼룩을 제거할 때는 정면에서 보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문지르면서 광택이 사라다는 것은 크게 의식하지 못 합니다.[사진1]

그러나 약간만 다른 각도에서 의류를 본다면 바로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음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사진2 - 총 18군데에 걸쳐 탈색 및 광택이 사라진 것이 확인됨]

 

[사진1] 얼룩제거후 블라우스의 전체 사진 [사진2] 얼룩제거후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

 

물론 모든 세탁소가 위와 같이 부주의하진 않겠지만, 저토록 실크의류는 세탁이나 얼룩제거 자체가 힘든 의류이므로 세탁자체를 꺼려하는 곳이 많습니다.

만약 겨드랑이나 목 주변에 땀얼룩이라도 생겼다면, 드라이크리닝으로는 도저히 제거할 방법이 없으며 물세탁(웨트크리닝)만이 그 해답입니다.

제가 단언하기로 대한민국 1000개의 업소를 본다면 실크 블라우스의 땀얼룩을 의류의 손상없이 제거할 수 있는 업소는 1~2곳 있을까 말까 합니다. (앞선 강의에서 “실력있는 세탁소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실크의류를 적절히 세탁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지난 여름에 착용했던 전국의 많은 (오래된) 땀얼룩의 실크 블라우스를 물로 세탁하고 있는 카페 담당자 서니가 여러분께 실크세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합니다. (가정에서 부주의하게도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옥시크린이나 락스까지 사용하여 완전 사망선고에까지 이른 고가의 실크 블라우스들을 복원하면서 이 글을 써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 실크넥타이를 과감하게 물세탁합시다.


실크넥타이나 기타 비슷한 부류인 실크블라우스의 세탁법은 근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여러분들은 고가의 실크블라우스를 먼저 세탁하기보다 옷장안에 잠들어 있는 실크넥타이를 실습도구로 삼아 오늘의 강의를 한번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가 세탁하더라도 가장 안전하게 얼룩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검증된 세제와 약품명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실습대상 실크넥타이입니다. 조금은 독특한 넥타이죠?
(일반 넥타이는 오염이 있어도 사진상으로 잘 나오지 않아서 이 넥타이를 세탁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복원가공센터를 먼 곳에서 방문해 주신 어느 멋장이 남성분의 것입니다.

 

[사진3] 커피얼룩의 실크넥타이

 

선물받아 평소에 아끼는 이 넥타이를 매고 운전하는 중에 많은 양의 커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물론 몇군데 세탁소를 들렀지만 다들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린다면 이 넥타이는 임의로 얼룩을 지우기 위해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고, 세탁소에서도 아예 손대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히도 어렵지 않게 200% 깨끗하게 세탁될 수 있었습니다.


[핵심포인트1]

의류에 커피나 와인과 같이 색이 진한 음료가 묻었을 때 얼룩제거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은, 가정에서 알칼리 성분의 일반 합성세제로 얼룩제거를 시도해 본다거나, 세탁소에서 적당히 얼룩을 제거하려 했다가 별 효과가 없자 그냥 다림질만 하고 내어 주는 경우입니다.

커피나 와인, 홍차 등의 식물성색소(탄닌계)얼룩들은 알칼리 세제로 씻어낸다거나 열을 가하게 될 경우, 묻은 색소가 섬유에 염색되듯 완전 고착되어 버립니다.

한마디로 색을 발라 놓고 염색시켜 놓은 결과이니 어떠한 전문가라도 100% 완벽하게 제거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수반됩니다.
.
가정에서 응급처치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으로 얼룩이 묻으면 바로 물이나 물과 주방용 중성세제(퐁퐁) 정도로 닦아내는 것이며, 정확한 지식없이 아무 세제나 약품으로 얼룩을 제거하려도 했다가는 아끼는 실크의류에 얼룩은 아마 그대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식물성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성분에 맞는 얼룩제거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전문용(세탁업소용) 식물성색소 제거제가 출시되어 있긴 하지만, 그 약품을 사용하고 또 다른 약품으로 중화처리를 한다거나 얼룩을 제거하면서 탈색현상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얼룩제거 효과가 가장 뛰어나면서도 의류의 소재에 상관없이 사용가능하고, 의류의 색상에도 안전한 “크린에버 와인킬러”입니다.

이미 전문세탁업소와 와인바와 같은 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사진4 크린에버 와인킬러]

제품의 특징을 보면 다양한 식물성 색소를 제거하면서, 울이나 실크 의류에도 안전하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실크 넥타이의 커피 얼룩을 제거해 볼까요?


3. 세탁전문가 따라하기 - 세탁의 최고봉 실크의류의 얼룩제거

 

[사진5 실크넥타이에 약품 바르기]

 

실크넥타이의 얼룩 부위에 크린에버 와인킬러 (이하 와인킬러)를 잘 발라줍니다.

바르는 순간 커피의 색이 어느정도 옅어집니다. 커피가 많이 묻어 있으므로 축축하게 잘 발라 10~20분간 방치합니다.

진하지 않은 커피 얼룩이라면 발라 놓고 10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약품을 발라 놓고 20여분이 경과되었습니다.
 

[사진6 약품을 바른뒤 사진]

 

커피가 묻은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많은 양의 커피가 묻었으므로 얼룩의 60%는 그대로 남아있군요.

다음 단계로 미지근한 물(30~35도 정도)에 와인킬러를 조금 희석하고 부분적으로 20분정도 추가적으로 담궜습니다.

 

[사진7 부분담굼]

 

지금까지의 단계까지 비비거나 하는 일 없이 얼룩의 80%는 제거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계에서 얼룩의 80~90%가 제거되었다면 이제 와인킬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잔여 얼룩은 넥타이 전체를 물에 담궈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넥타이 전체를 물에 담궈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실크소재는 물이 조금만 닿아도 물얼룩이 남으므로 전체를 담궈야만 물얼룩이 생기지 않습니다.

둘째, 부분적으로 얼룩을 제거하다 보면 그 부분에만 때가 빠져 전체적으로 얼룩져 보일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 2리터 정도에 “크린에버 홈드라이” (이하 홈드라이)를 10ml 정도 풉니다.

10ml는 밥숟가락으로 한 스푼의 양입니다.


 

[핵심포인트2]

색이 화려하거나 색이 진한 실크넥타이는 물에 담굴 경우 색이 조금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넥타이는 가능하면 찬물에서 짧은 시간 동안 세탁하되, 염색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을 경우 식초를 소주 한두컵 정도 세탁액에 추가합니다.

 

[사진8 전체담굼]

 

드라이크리닝 기름을 주성분으로 만든 크린에버 홈드라이는 실크나 울 100% 소재들까지도 가장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때를 잘 빼는 드라이크리닝 세제입니다.

전체담굼후 5분여 시간이 지났습니다.

 

[사진9 전체담굼후 넥타이]

 

95% 정도의 얼룩이 제거되었습니다.

커피 얼룩을 완전하게 제거하기 위해 넥타이에 적절한 마찰을 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포인트3]

위의 사진1과 2에서 본 바와 같이, 광택이 있는 실크소재들에 얼룩제거를 하기 위해 손이나 기타 도구로 문지를 경우 광택이 사라져 2차 얼룩을 남기게 됩니다.

가장 안전하게 실크소재에 마찰을 가하기 위해서는 물속에서 두 손가락으로 얼룩부위를 잡고 가볍게 좌우로 문지르는 것입니다.

홈드라이 원액을 추가로 발라놓고 물속에서 문지른다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 다음에 물속에서 적당한 물살을 일으켜 씻어 주는 것입니다.

물속에서 두 손바닥위에 넥타이의 얼룩부분을 두고 박수치듯이 물살을 일으키거나, 아래 사진과 같이 넥타이 끝을 움켜잡고 가볍게 주먹을 쥐락펴락하다 보면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약한 물살이 일어납니다.

 

[사진10 물속에서 넥타이 세탁]


자~ 이제 얼룩이 완벽하게 제거되었습니다.

 

[사진11 가지런히 접은 넥타이]

 

넥타이를 가지런히 접어 두 손위에 올려 놓고 아래 사진과 같이 물속에서 몇 번 박수를 치고, 마지막으로 물 밖에서 같은 방법으로 두손을 꾹 눌러 넥타이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사진12 물기를 제거하는 장면]

 

넥타이안에는 형태를 잡아주는 프레임(심지)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비거나 쥐어 짠다면 변형될 가능성이 100%입니다.

2번정도 깨끗한 물에 위의 사진과 같이 접은 상태의 넥타이를 박수치는 형태로 가볍게 헹궈준 뒤, 옷걸이에 걸어 자연건조한다면 다림질이 필요없을 정도로 가지런하게 마릅니다.

아래 사진은 건조가 끝나고 다림질이나 아무런 마무리 작업을 하지 않은 넥타이입니다.

 

[사진13 세탁후의 넥타이]

 

넥타이를 처음 구입했을때와 같이 광택이 줄줄 흐르지 않습니까?

실제로 넥타이 주인은 너무나 즐거워하며 찾아갔다고 합니다.

만약 다림질이 필요할 경우 다리미를 살짝 띄운 상태에서 스팀만 몇처례 가하거나, 천을 하나 덧대어 다리는 것으로 다림질이 완성됩니다.


4. 실크 의류나 넥타이에 부가가공하기


위의 넥타이는 "크린에버 레인가드" 제품으로 방수가공까지 마친 상태로 완전 신품이 되어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굳이 방수가공이 필요없다면, 크린에버 광유연제”로 마무리 가공을 함으로서 실크의류에 광택과 색상을 살려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여태 신경쓰지 않았던 세탁에 대해 조금만 신경쓴다면, 아끼는 의류나 악세서리를 평생 사용하고도 대를 물려도 충분할 정도로 관리를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여러분께 드리는 바 입니다.



[핵심포인트4]

위의 방법과 같이 세탁과 건조만으로 실크의류의 세탁을 끝낼 수도 있지만, 마무리 가공을 추가적으로 해 줄 필요성도 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마무리 가공은 방수가공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로 넥타이는 음식이나 차를 마시다가 국물을 흘리거나 넥타이 끝부분에 음식물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방수가공을 하는 고급세탁업소가 거의 없는 실정이지만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보편화된 가공법입니다.

의류나 섬유 소재의 악세서리에 방수가공을 하게 되면, 때가 잘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물성 음식이 떨어지더라도 쭉~ 흘러 약간만 털어내는 것만으로 얼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응용하면 명절 때 입는 한복이나 기타 외부의 작업복에도 방수가공이 많은 생활에 편리함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실크의류 세탁에 사용했던 세제와 약품들
 

크린에버 와인킬러 크린에버 홈드라이 크린에버 레인가드 크린에버 광유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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