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에버

며칠에 걸쳐 십여 벌의 옷을 홈드라이해본 결과 대체적으로 만족해요.

여러 가지 재질의 옷을 세탁해보니 제일 만족할 만한 건 폴리 100%정장이나 울+폴리 혼방정장이더군요, 세탁 후에 탈수 살짝해도 구김이 거의 or 전혀 없어요. 참고로 탈수는 일반세탁기 울세탁모드로 15초정도, 세탁망이 없어서 대신 세탁물을 돌돌 말아서 돌렸어요.

순모바지는 구김이 많이 가니까 접어서 살살 담금세탁 후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빼고 건조 후 다림질해주면 부들부들한 상태로 돌아와요.

레이온+울 혼방소재는 광유연제에 담궈도 살짝 탈수된 상태에서는 쭈글쭈글하고 뻗뻗한 느낌인데 건조되는 과정에서 점점 부드러워지고 다림질하고나면 원래상태처럼 구김하나 없는 상태로 돌아오더라구요.

홈드라이세제는 젤타입이어서 물에 잘 희석되고 세탁물 담그고 손으로 살살 몇 번만 누르면 염료+구정물+기타등등의 때가 쫙쫙 빠져나와요. 그렇다고 의류 색상이 눈에 띄일 정도로 변색되고 그런건 없어요.

세제가 혹 남아서 거품이 나오더라도 건조중에 휘발되서 괜찮다는 설명이 있어서 헹굼은 깨끗한 물에 1-2회, 광유연제 1회 이렇게만 하면서도 마지막에 손으로 물기를 빼면서도 거품이 나와서 약간 걱정했는데 건조 후에 잔여세제 때문에 색이 변질되거나 이상한 현상은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우연히 웹서핑 도중 홈드라이세제를 발견했는데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으로 옷장정리 잘 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광유연제 뚜껑이 헐거워서 배송중 내용물이 아주 약간 샜더군요. 이 점 개선해주시면 다음번 구매때는 걱정없겠네요)

= 총평 =

* 울+폴리 혼방의 정장, 폴리100의 정장(특히 여름정장)의 경우 누구나 쉽게 홈드라이가능

* 한번 세탁할 때 색상별로 여러벌을 한꺼번에 모아서 세탁하면 세제절약도 되고 정말 저렴하게 홈드라이 가능 (세제는 개봉후 3년 유효기간이라니까 드라이 횟수 생각해서 용량  결정하시고 광유연제는 홈드라이세제 3-4번에 1번정도 쓰니까 참고하세요.)